도서정보

제목 : 모래톱 이야기 (범우문고 037)
저자 : 김정한	등록일 : 2017-11-14
출판사 : 범우사	출판일 : 2017-01-19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형태

XML

용량

281k

대출현황

대출가능

예약현황

예약 (0)

작품 소개

김정한 씨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는 산다는 일의 고통스러움을 감지하게 된다. 그만큼 그의 소설은 우리 삶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형태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소설은 소설이기 이전에 하나의 현실로서 강하게 부각되곤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김정한 문학의 특징은 그의 투명한 역사 의식, 투철한 작가 정신이 바탕이 된 그의 여러 가지 체험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의 작가 이력은 1936년《조선일보》신춘 문예에 단편 <사하촌(寺下村>이 당선된 이래 오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동안 내놓은 작품은 양적으로 그리 풍성하지 않다. 그러나 그가 발표한 작품 하나하나는 그가 쓰고 있던 시대 현실의 증언일 뿐만 아니라 그것은 어떤 시대, 어떤 현실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역사의 증언이다.
그의 현실에 대한 작가적 자세는 현실성이 결여된 일체의 문학을 용납하고도 절대적인 무기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나타난 그의 작품 속의 현실은 현실에 대한 그의 작가적 체험이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가를 쉽사리 나타낸다.
그의 데뷔 이후의 창작 활동 중에서 20여 년간의 침묵(40년대 초에서 66년)이 있었음은 그의 문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그 20여 년은 삶, 혹은 현실의 고통스러움과 함께 그것을 작품화하지 못하는 작가적 고통스러움으로 일관된 시기였다고 볼 수 있으나 결국 그것은 1966년 <모래톱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그의 활발한 후기 문학활동을 위한 한 준비 기간이었음이 증명된다. 따라서 <모래톱 이야기>의 다음과 같은 서두 몇 줄은 그 담담한 톤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어떤 장엄한 서곡(序曲) 같은 느낌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저자 소개

김정한(저자) : 1908년 경남 동래군 북면 남산리에서 김기수씨의 장남으로 출생. 1928년 동래고보 졸업. 1936년 악덕지주와 친일승려들의 수탈에 허덕이는 소작인들의 삶을 그린 「사하촌」으로 등단. 이 소설을 읽고 당시의 친일 승려들이 김씨에게 뭇매를 가해 신춘문예 상금을 치료비로 쓴 일은 문단에서 널리 알려진 일화다．

이후 항일의식을 담은 「항진기」「기로」「낙일홍」 등의 작품을 잇따라 발표. 1940년 일제의 조선어말살정책이 극에 달하자 절필. 이 해에 `조선교원연맹조직사건` `양산농민봉기사건` 등에 관련되어 두 차례 옥고.

1961년 5ㆍ16쿠데타를 비판하다 부산대 조교수직에서 5년간 쫒겨났다. 1966년 「모래톱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시 펜을 들게 됨. 이후 「인간단지」 등을 통해 박정희 정권의 무리한 근대화정책 강행에 희생당하는 서민들의 삶을 고발하는가 하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폭로한 「오키나와에서 온 편지」를 쓰기도 하였다．

1978년 발간한 수상록 「낙동강의 파숫군」의 제목 그대로 평생 고향 부산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작품마다 자신의 고향인 낙동강을 배경으로 삼아 향토애를 형상화 하였다.1987~1989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 역임. 1996년 11월 28일 사망.

도서정보

작품 소개

저자 소개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