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목련초 (범우문고 202)
저자 : 오정희	등록일 : 2017-11-14
출판사 : 범우사	출판일 : 2017-03-02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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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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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객:〈완구점 여인〉(1968)으로 오정희 씨가 문단에 데뷔했을 때, 문단이 썩 놀랐었지요. 아무리 문예창작을 가르치는 서라벌예대라 해도 겨우 대학 초년생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오정희 씨의 출현이 60년대 이후의 이 나라 소설 판의 ‘텍스트적 표준’으로 군림하리라는 예감을 품은 구안자具眼者는 드물지 않았을까요. 하도 민감한 촉수이기에 과연 이를 어디까지나 지속해 갈지 도무지 예측불허였으니까.
주:‘텍스트적 표준’이라 했거니와, 이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 주고 싶군요. 너무도 초보적인 것이어서 말하기 쑥스럽긴 하나, 어떤 글(책)이 문학작품이냐 아니냐를 판정하는 기준은 그 텍스트성 곧, 그 텍스트(글)가 흡사 살아있는 인간처럼 보이느냐의 여부에 있겠지요. 역사책이나 과학서적의 경우 내용을 정확히 전함으로써 텍스트의 역할이 끝나지만 문학책의 경우는 거꾸로 이지요. 내용이 텍스트를 위해 있는 형국이니까. 텍스트는 흡사 인간 그것 모양으로 있지요. 완결되고 자립되어 그 고유한 투명성을 감추고 있지요.
객:투명성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겠소만, 체험양상의 다른 명칭이겠지요. 아마.

저자 소개

오정희(저자) :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소설가 오정희는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현 중앙대학교)를 졸업했고,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펴낸 책으로는 《불의 강》《유년의 뜰》《바람의 넋》《불꽃놀이》《새》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해외문학상인 리베라투르 상을 받아 현대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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