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친구 (범우문고 203)
저자 : 송영	등록일 : 2017-11-14
출판사 : 범우사	출판일 : 2017-03-02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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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3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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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송영의 소설 속에서 창백한 소지식인들은 길에서 떠돈다. 세계를 ‘관념’으로 재단하며 현실과 거리를 두고 있는 그들은 세계 ‘밖’으로 추방된 이들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세계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찾아 떠돈다. 카프카의 주인공들이 세계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지만 실패하고 실향失鄕과 고립의 그림자가 드리운 세계 속에서 메마른 실존을 영위하듯, 송영의 주인공들도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밖’의 세계를 떠돈다.
송영의 문학 세계를 이루는 요소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닫힌 상황 속에 놓여 있는 개인의 삶과 의식에 대한 꼼꼼한 묘사다. 그의 소설들은 좌절된 욕구의 공간 속에 외톨이로 남은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인물의 의식을 채우고 있는 것은 해소할 길 없는 단단한 단절감과 소외감인데, 이는 그가 사회나 소속 집단 속에 정당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빼어난 문체와 구성까지 갖추어 한국 단편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투계>에서 이와 같은 주제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소설은 ‘숙모’와 ‘종형’ 둘이서 사는 단출한 가족에 젖먹이 때부터 얹혀 살아온 ‘나’의 시점에 비친 종형의 행동 거지를 기둥 줄거리로 삼고 있다.

저자 소개

송영(저자) : 1940년 출생. 1967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 주요작품집으로 <선생과 황태자>, <비탈길 저 끝방>, <금지된 시간>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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