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왕의 기사들
저자 : 이현석	등록일 : 2019-08-27
출판사 : 청어	출판일 : 2019-07-02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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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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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태초에, 어둠밖에 없는 우주 공간에 빛이 있었다. 이 빛은 모든 빛들의 아버지이자 온 우주가 하나의 점에 불과할 정도로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는 존재였다. 이 빛 안에는 모든 아름다움의 시초와 생명의 뿌리, 모든 존재의 근본인 DNA가 무한히 담겨 있었다. 이 DNA의 근원지는 바로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이 사랑으로 충만한 빛은 무한하고도 방대한 에너지를 온 우주에 걸쳐 방출했고, 그 위력에 시간마저도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밝은 빛은 시간에서 벗어나, 홀로 존재했다.
맨 처음 온 우주는 공허하고 흑암으로 가득했는데, 이것을 원치 않았던 빛은 창조의 능력으로 우주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먼저, 빛의 손에서 각종 물질들이 온 우주에 풀어졌다. 그리고 빛은 행성을 만들고 그 안에 가스와 수많은 원소들을 불어넣어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수많은 별들을 만들어 냈다. ‘신’이라는 단어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이 존재는 그 이후로 수천 억년동안 더 웅장하고 아름다운 행성들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았다. 무수한 세월이 흘러 우주는 별들로 가득해졌지만, 신을 만족시킬만한 아름다운 것은 단 하나도 얻을 수 없었다.

저자 소개

이현석(저자) :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했다. 세계 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주로 공부하였으며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톨스토이다. 상상력이야말로 모든 지식을 뛰어넘고 인간이 더 숭고한 것을 추구하게 할 수 있다고 여기며 역사의 모래바람에 잊힌 과거의 영광을 책으로 집필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다.

첫 출간하는 책인 『군신의 피』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와 같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여 세계의 전쟁 역사에서 1차 세계대전(1914) 이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구려와 수나라의 대규모 전쟁을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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