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한국의 명문
저자 : 현진건	등록일 : 2015-03-11
출판사 : 그림책	출판일 : 2015-01-30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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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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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우리 대한민국은 참으로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춘하추동, 네 계절의 변화가 분명하고 특히 맑은 가을 하늘과 비단 같은 산야의 단풍은 사람들로 하여금 온갖 감탄을 하게 합니다. 산의 생김생김이 수려하고, 또 맑고 깊은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를 일컬어 금수강산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산 좋고 물 좋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강산에 자리 잡은 우리 민족은 지금까지 밝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이웃과 서로 사귀고, 함부로 다투기를 싫어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여러 번에 걸쳐 여러 이웃 민족들의 침략을 받고 압박도 받았지만 끝끝내 한 겨레로서의 생활을 유지하여 왔고, 우리네 생활에 알맞은 것을 받아 들여 닦고 소화하여 더 아름답고 멋있는 것으로 만들어 냈던 슬기로운 조상인 것입니다. 슬기로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문화는 우리의 큰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우리 민족은 반드시 빛나는 나날만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도 무수히 당하였던 것입니다. 300여 년 전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쳐들어 왔을 때 우리는 만주 땅의 오랑캐라 하여 이들을 별로 크게 알지 않았지만 남한산성마저 포위되어 당시의 임금 인조는 한강가의 삼전도 백사장에서 청나라 황제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을 하였습니다. 러시아와 청국, 그리고 일본 등의 세력이 엇갈려 한 참 이 나라가 무너질 무렵에는 왕궁에 뛰어든 무례한 일본 무사에게 왕비가 무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임금 자신도 안심하고 있을 곳이 없어 서울에 있던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렀던 일도 있는 것입니다. 35년간이나 일본의 침략으로 온갖 압박과 업신여김을 받아 온 일이나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전쟁을 일어나 온 국민이 고통을 받았던 일도 민족의 고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 민족은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고 지금까지 고난을 헤쳐 왔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지켜왔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의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문학가들이나 지식인들도 한 몫을 하였습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그들도 글을 통하여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했고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읽어야할 명문도 탄생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아주 일부나마 엄선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지금이라도 우리 민족이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다시는 이와 같은 고난을 당하는 않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힘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의 힘이 바탕이 되었을 때 물질의 힘도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소개

현진건(저자) : 빙허 현진건은 경북 대구 출생으로 일본 도쿄 세이조 중학 4년을 중퇴하고 중국 후장 대학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다 1919년에 귀국했다. 1920년《개벽》에 <희상화>를 발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 21년 <빈처>를 발표해 소설가로 인정받았다. 그 해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홍사용, 이상화, 나도향, 박종화 등과《백조》창간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36년 동아일보에 재직시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1년간 복역하고 소설 창작에 전념하여 장편과 단편 20여 편을 남겼다. 주로 짙은 민족주의 색채와 치밀하고 섬세한 사실주의적 묘사, 조화의 극치를 이루는 구성 등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그는 1943년 병마에 시달리다 44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저서로는『무영탑』『빈처』『술 권하는 사회』『타락자』『운수좋은 날』『B사감과 러브레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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