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 박연구
- 등록일 : 2017-11-14
- 출판사 : 범우사
- 출판일 : 2017-01-20
- 공급사 :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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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제목 : 바보네 가게 (범우문고 0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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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XML용량
25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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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박연구 씨의 수필을 읽을 때에는 그가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읽는 것이 좋다. 커피 향기가 코에 스미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잔을 들어 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마시듯 그렇게 읽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그의 글을 단숨에 읽어나가다 보면 은은하게 감추어진 의미들을 놓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요즘의 독자들은 글도 콜라음료처럼 톡 쏘는 맛을 좋아해서 저쪽에서 시원하게 코에 감겨오기를 바라는 경향인데, 박연구 씨의 글은 그렇지가 않다. 의미를 글과 글 사이에 감추어두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과장과 역설로 슬쩍 돌려치기도 한다. 더구나 글을 매우 절약하기 때문에 주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하지 않기 일쑤여서 다 읽고 나서 떠오르는 영상 속에 주제가 나타날 때가 많다. 그렇게 잡은 주제로 전체의 흐름을 다시 생각하면 무심코 넘겨버린 대목 대목이 새로운 색채로 살아나 맛있게 뻗어나간 매화 가지를 보는 감을 준다.
한데 박연구 씨의 글을 여러 편 읽다 보면 어딘지 좀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글에 그늘이 적다는 점이다. 운치 있게 그려진 매화 가지는 봄볕 아래 조용히 흔들릴 뿐 바람이 몰아쳐 꽃잎을 날리는 안타까운 일이 적고 검은 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져 고운 빛을 위협하는 일도 적다.
저자 소개
박연구(저자) : 지은이 박연구는 1934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월간 《신세계》에 수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월간 《수필문학》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수필공원》발행인겸 주간이다. 1990년 한국 수필문학상 을 수상했다. 저서로《바보네 가게》,《어항 속의 도시》,《햇볕이 그리운 계절》,《환상의 끝》,《사랑의 발견》,《수필과 인생》등이 있다.
목차
◎박연구朴演求 론
바보네 가게
초상화
변소고便所考
곶됴코 여름하나니 — 꽃도 좋고 열매도 풍부하나니—
변두리 다방
부수負數 인생
목화 이야기
화음
말을 알아듣는 나무
꽃의 환생설還生說
응 답
묘한 역설
보두엥 부인의 초상
진실의 기록이어야 수필은 어떻게 쓰는가
꽃나무의 소유설所有說
어느 선배와 후배
다시 그린 자화상
외갓집 만들기
효도 산행
집념에 산 사람
가을 연주를 위해
액자적 풍경
그 섬에 가고 싶다
커피 유감
셋째딸의 패션
사랑의 첫 작품 출판 기념회
목포의 눈물
친구를 떠나보내고
송년에 부치는 편지
나의 연인 같은 목련꽃이여
매원梅園 수필
연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