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표해록 (범우문고 107)
저자 : 장한철	등록일 : 2017-11-14
출판사 : 범우사	출판일 : 2017-01-20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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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26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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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1959년 8월, 여름 방학을 이용한 제주도 종합 학술조사단의 일원으로 참가했을 때에 발견한 이 《표해록》은 우리의 문학사에서 찾기 드문 해양문학의 백미라고 할 것이다. 이제 그 번역문을 공간함에 있어 사족과도 같은 해설을 붙이는 소이는 워낙 이런 붙이의 작품이 전해오는 것이 드물고, 또 한편으로는 국문학 사상 일찍이 독립된 장르로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해양문학의 한 작품을 소개한다는 감격에서임을 밝혀두는 바다.
이 작품의 작자는 주로 조선 후기 영조英祖 때에 생존했다고 보이는 장한철張漢喆이라는 유관儒冠이고, 소장자는 이제는 고인이 된 제주도 애월涯月 상업고등학교 교장이던 장응선張應善 씨다. 그는 가보처럼 소중하게 간직해온 이 문헌을 필자가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고, 또한 중환으로 신음하시면서 여가를 짬짬이 이용하여 이 책을 정성스레 전사하여 보내주셨기로, 이제 이 작품의 번역본을 공간함에 임하여 새삼스레 장 교장님의 영전에 고마운 말씀과 아울러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다.

저자 소개

장한철(저자) : 1744년 제주도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중부(셋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1770년 10월에는 향시에서 수석으로 합격을 하자, 마을 어른들과 관청에서 여비를 도와주어 서울 예조에서 실시되는 회시를 치르고자 뱃길에 올랐다. 그러나 느닷없이 풍랑을 만나 남쪽 큰 바다로 표류하면서 유구 지경까지 떠내려갔다가, 중국 상선을 얻어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멀리 한라산이 보이자 장한철 일행은 반가운 나머지 큰 소리로 떠들며 웅성대었다. 그러자 왕자들이 죽임을 당한 옛 원한을 지닌 안남 사람들에 의해서 이들은 돛도 없는 배에 실려 바다 한가운데 버려졌다. 다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전라도 완도군 청산도에 닿아 목숨을 건졌다. 모두 스물아홉 명의 일행 중에서 고작 여덟 명만이 살아남았다. 그는 몸을 회복하고서 이내 서울로 가서 회시를 치렀다. 그러나 낙방하고 곧장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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