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조선의 반란사론
저자 : 문일평	등록일 : 2022-02-25
출판사 : 온이퍼브	출판일 : 2021-02-01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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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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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평화성과 투쟁성의 양면

평화를 사랑하는 것이 조선인의 본성인가 투쟁을 좋아하는 것이 조선인의 본성인가.
수백 년 동안 특권 계수(階綬)의 압박 밑에서 참고 견딘 것도 조선인이요 은인하다 못해서 무기를 들고 용감하게 반항하게 된 것도 조선인이니 그러므로 조선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것도 사실이며 투쟁을 사양하지 않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이 가지 모순(矛盾)된 평화성과 투쟁성을 아울러 가진 조선인은 어떤 때는 아주 나약(懦弱)하여 다시 진작(振作)할 기개(氣槪)조차 없어 보이다가 어떤 때는 너무 강경(强硬)하여 도리어 완패(頑悖)(도리에 어긋남)하다는 혹평까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조선인을 나약한 평화적 민족이라 하는 것도 전면 모습이 아닌 동시에 조선인을 완패(頑悖)한 투쟁적 민족이라 하는 것도 전면 모습이 아니다.
요컨대 조선인도 시세 환경의 변화에 따라 평화적도 되고 투쟁적도 되는 것은 일반 다른 민족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다만 오백 년 동안 무(武)보다 문(文)을 숭상함의 풍습이 조선인의 민족적 정기를 닳아서 없어져 얼마큼 나약하게 된 것만은 꺼리고 감추거나 숨기지 못할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로 갈수록 나약함보다 차라리 완패(頑悖)하다 할 만큼 자주 반란을 일으켰으니, 조선 정치사란 거의 외구(外寇)가 아니면 내란으로 채운 것을 보아도 짐작할 것이다.
아득한 고대에는 말 말고 삼국이 벌어진 이후에 와서만 보더라도 고구려)의 좌가려(左可慮), 백제의 해구(解仇), 신라의 비담(毗曇) 같은 인물은 왕실에 반역한 나라를 어지럽게 한 신하들이었다.

저자 소개

문일평(저자) : 언론인, 역사학자, 교육가, 독립운동가

평안북도 의주 출생

일본유학, 와세다대학교 정치학 졸업

조선, 중앙일보 근무, 신간회 활동

주요저서 《호암전집》 외

• 서언
제1장 고구려의 대역(大逆)자 발기(發岐)와 남생(男生)
제2장 발기(發岐) 반란과 그의 최후
제3장 자살과 당시 주위 사정
제4장 연개소문의 쿠데타
제5장 연개소문의 인물과 쿠데타 원인
제6장 연개소문의 정변 경과와 영향
제7장 불초아연남생(不肖兒淵男生) 공분사분불변(公憤私憤不辨)
제8절 적국 창귀(倀鬼) 남생(男生) 대 고구려 몰락
제9장 성공과 행운
제10장 백제 부흥운동 종실(宗室) 복신(福信)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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