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명상입문 3 - 중국의 명상
저자 : 김재천	등록일 : 2023-02-07
출판사 : 여래	출판일 : 2022-03-29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형태

IMGB

용량

1077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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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영조 때 시조작가 김천택金天澤이 시조 580수를 엮어 편찬한 『청구영언靑丘永言』(1728)에는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 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말을까 하노라”라는 작가 미상의 시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확립한 인도의 나가르주나(nāgārjuna, 龍樹, 150~250)는 『중론』에서 우리의 전도된 인식을 깨고 사물의 진상인 연기(緣起, pratītya-samutpāda)와 공(空, śūnya)을 보기 위해서는 희론(戱論, prapañca: 말·형상·개념·분별을 일으킴)을 적멸(寂滅, upaśānta: 고요하게 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문명은 1만년 전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고 하는데, 그 근저에는 인간의 자랑인 언어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그 언어로 말미암아 인간의 역사는 엄청난 폭력과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다. 언어는 사회를 만들고, 사회는 계급을 만들고, 계급은 인간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어왔다. 위대한 선각자들의 깨달음은 언어를 통해 전승되면서 왜곡되고 오염되고 일부계층의 독점물로 전락하였다. 논쟁적 말싸움은 교리·사상·철학·이념의 이름으로 인간 위에 군림하면서 허상과 우상을 좇게 만들어 선각자들의 바람과는 십만 팔천리 멀어지게 만들었다.

저자 소개

김재천(저자)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박사. 대진대학교 종교문화학부 강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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