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제목 : 동물농장 - 에세이 정말,정말 좋았지 수록
저자 : 조지 오웰	등록일 : 2017-11-14
출판사 : 아름다운날	출판일 : 2017-06-23
공급사 :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형태

XML

용량

4739k

대출현황

대출가능

예약현황

예약 (0)

작품 소개

밤이 다가오자 매너 농장의 존스 씨는 닭장 문을 잠갔지만 술에 곤드레가 된 탓에 깜빡하고 쪽문 닫는 것은 잊고 말았다. 흔들흔들 춤추는 손호롱의 둥근 불빛을 따라 비틀거리며 뜰을 가로지른 그는 뒷문 곁에 장화를 냅다 벗어 던진 뒤 부엌 쪽방의 술통에서 마지막으로 맥주를 한 잔 더 부어 마시고는 잠자리에 기어올랐다. 거기에는 존스 부인이 벌써부터 코 골며 자고 있었다.
침실 불이 꺼지자마자 농장 건물이 온통 들썩들썩 술렁대고 웅성거렸다. 낮 동안에 떠돌던 이야기로는 미들 화이트 수퇘지 품종대회 상에 빛나는 메이저 영감이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다른 동물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고, 동물들은 존스 씨가 별 탈 없이 곯아떨어지면 곧바로 커다란 광에 모두 모이자고 입을 모았다. 메이저 영감은 (품종대회에 나갈 때는 윌링던 뷰티라는 이름을 썼어도 늘 이 이름으로 불렸는데) 농장에서 대단히 존경받던 터였으므로, 누구든지 한 시간쯤 덜 자더라도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마음가짐들이 되어 있었다.

저자 소개

조지 오웰(저자) : 영국 작가이자 언론인인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그는 명문 이튼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1922년 미얀마에서 인도 제국 경찰로 근무했다. 이후 5년간 식민지 관리를 맡았던 그는 제국 지배에 대한 혐오감, 직접 경험한 빈민의 삶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도 서슴지 않고 대변했기에 조지 오웰은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로 평생을 살았다. 《동물 농장》과 《1984》는 그런 의도가 잘 반영된 대표작이다. 특히 우화 형식의 소설인 《동물 농장》은 이상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 탐욕, 권력 의지, 무지 때문에 유토피아가 왜 건설될 수 없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더불어 권력은 그 속성상 부패하거나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동물농장’의 지도자인 돼지들의 타락과 암투를 통해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에 걸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세계 6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7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힘을 간직한 채 수많은 곳에 인용되고 각광을 받고 있다. 조지 오웰 자신도 “《동물 농장》이야말로 땀 흘려 공들여 쓴 유일한 작품이며,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완전한 전체로 융합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작품”이라고 밝히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동물 농장》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후 음악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시리즈,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도서정보

작품 소개

저자 소개

목차